스타트업의 4가지 요소는 아이디어, 제품, 팀, 실행력이다.
아이디어
요즘 들어 스타트업 업계에서 아이디어가 중요하지 않다는 의견이 많다. 미래를 예측하기는 어렵고 항상 피봇팅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쁜 아이디어는 나쁜 아이디어고, 좋은 아이디어는 좋은 아이디어다. 성공한 기업은 피보팅을 잘해서 성공한 게 아니라 훌륭한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결국 스타트업이 해야 할 일은 그 아이디어의 실행이기 때문에 아이디어는 매우 중요하다. 스타트업을 시작하기 전에 아이디어가 있어야 한다. 세상에 꼭 해결하고 싶은 문제가 있는데, 그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스타트업 밖에 없다고 느낄 때 스타트업을 해야 한다. 그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고 싶다는 열정이 스타트업을 시작하기 전에 우선되어야 한다. 그리고 그 문제가 곧 스타트업의 아이디어가 된다. 기업은 미션과 사명감이 중요한데, 이는 좋은 아이디어에서 출발한다.
좋은 아이디어를 생각하기 어려운 이유는 대부분의 좋은 아이디어는 처음엔 쓸모없어 보이기 때문이다. 페이스북과 에어비엔비가 그랬다. 좋은 아이디어는 아주 작지만 소수의 고객들이 좋아하는 아이디어다. 작은 영역에서 독점해서 언젠가 많은 사람들이 사용할 서비스로 확장하기 위해서다. 초기 시장이 작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별로라고 해서 경쟁이 별로 심하지 않아야 한다. 하지만 알고 보니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시장 이어야 한다. 때문에 항상 아이디어에 확신이 있어야 하고 때때로 다른 사람의 평가를 무시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아이디어는 작지만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시장에서 찾아야 한다. 작지만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시장은 고객들의 고통을 조금만이라도 해결해주면, 당장은 불완전한 제품이더라도 소비하려는 고객들이 많은 시장이다. 이는 스타트업이 해결하기 좋은 문제이고 시작하기 좋은 아이이어다. 다른 사람들은 모르고 나만 알고 있는 작은 시장 이어야 한다.
제품
좋은 아이디어가 나오면 이를 제품으로 만들어야 한다. 좋은 제품을 만들려면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과 소통하는데 많은 시간을 써야 한다. 초기에는 여기에 대부분의 시간을 써야 한다. 제품을 만들고 고객과 소통하는 것, 운동, 식사, 수면 외에는 시간을 쓰면 안 된다. 좋은 제품은 소수의 사람들이 열렬이 좋아하는 제품이다. 소수의 사람들이 열렬히 좋아하는 제품을 만들면 다수가 좋아하는 제품으로 발전시키기 쉽다. 그래서 초기 스타트업은 여기에만 집중해야 한다. 나머지는 잘 못해도 된다. 열렬이 좋아하는 제품이 생기면 그 소수의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전파시킨다. 이보다 더 좋은 홍보나 마케팅은 없다.
좋은 제품을 한 번에 만들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간단한 제품에서 출발해야 한다. 좋은 제품들은 초기에 간단한 제품에서 출발했다. 페이스북이 그랬다. 아이폰은 원래 엄청 간단했다. 작은 규모의 사용자를 수동으로 직접 모으고 그들이 제품을 좋아하도록 집중해야 한다. 그러면서 제품에 미쳐있어야 한다. 고객의 피드백을 개인 이메일로 받아서라도 항상 확인하고 새벽이라도 1시간 이내로 답변할 수 있어야 한다. 초기 고객들이 친구한테 제품을 추천하는지, 제품이 없어졌을 때 아쉬워하는지, 어떤 부분을 싫어하는지, 어떤 부분을 해결해줘야 하는지 파악하는데 모든 노력을 쏟아야 한다. 때문에 영업과 고객 응대는 반드시 직접 해야 한다.
팀
공동 창업자를 찾는 일은 직원을 뽑는 일보다 훨씬 더 중요한 일이다. 대부분의 초기 스타트업이 망하는 이유는 공동 창업자들 간의 갈등이다. 공동 창업자끼리는 서로 잘 아는 상태에서 회사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로 알던 사이가 아닌 경우 실패할 확률이 매우 높다. 좋은 공동 창업가는 거침없는 지략가형의 사람이다. 패기 넘치고, 거칠고, 상황 대처능력이 뛰어나고, 빠르게 움직이고, 판단력이 뛰어나고, 무엇이든 맞닥뜨릴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이다. 특정 분야의 전문가보다는 이러한 유형의 공동 창업자를 찾는 것이 더 유리하다. 이상적인 공동 창업가의 수는 2~3명이다.
초기 팀 빌딩이 마무리되면 채용을 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직원 수로 회사의 규모를 가늠하지만, 한계에 부딪칠 때까지 최대한 팀을 작게 유지하는 전략이 유리하다. 즉 초기에는 고용을 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공동 창업자뿐만 아니라 직원을 잘못 뽑아서 망한 스타트업도 매우 많다. 에어비엔비는 첫 해에 직원을 두 명 뽑았는데, 면접만 5개월을 보면서 지켜봤다. 회사에 문제가 생기면 다 같이 합심해서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초기 스타트업의 경우 그냥 평범한 직원으로는 이를 해결할 수 없다. 정말 어려운 일이지만 채용의 눈높이를 높여 회사에 대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질 수 있는 직원을 뽑아야 한다.
좋은 직원을 뽑기 위해서는 좋은 제품이 있어야 한다. 똑똑한 사람들은 아직 알려지진 않았지만 크게 성장할 제품을 알아보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들을 설득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공을 들여야 한다. 때문에 채용에 투자하는 시간의 비율은 0% 또는 25% 어서 한다. 뽑지 않거나 뽑을 경우 신중하게 뽑아야 한다. 절충점을 찾아 평범한 직원을 뽑으면 좋은 회사를 만들 수 없다.
직원들을 뽑을 때에는 똑똑한가, 일을 끝까지 해내는가, 함께 시간 보내는 게 즐가운가를 봐야 한다. 보통 초기 스타트업에는 경력이 중요하지 않다. 만약 이를 확인할 수 없다면 인터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작은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확인해야 한다. 혹은 레퍼런스 체크를 해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좋은가, 위험을 감수하는 사람인가, 일에 집착하는가도 봐야 한다. 초기 직원들 10명에게는 10% 정도의 지분을 줘서라도 좋은 직원을 뽑아야 한다. 좋은 직원에게 지분을 주는 일에 인색하면 안 된다. 물론 바로 주지 않고 4~5년 간에 걸쳐 나눠서 줘야 한다. 지분을 나눠주는 이유는 직원들이 행복감을 느끼고 존중받는 느낌을 받도록 하기 위함이다. 회사에서 일어나는 모든 공은 직원들에게 돌리고 나쁜 일은 창업자의 탓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동기부여의 핵심은 자율성 보장, 성장한다는 느낌, 일을 하는 명료한 목적이다.
실행력
아이디어가 좋은 사람이 실행력이 좋은 사람보다 100배는 더 많다. 그만큼 실행하기는 어렵고 재미가 없다. 실행을 잘하기 위해서는 선택과 집중을 아주 빡세게 해야 한다. 100개의 일 중에 가장 중요한 2~3개의 일만 선택해서 열심히 실행해야 한다. 선택을 했다면 정확한 성과 지표를 결정하고 그 지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도록 집중해야 한다. 스타트업 성장의 핵심은 엄청난 집중력과 헌신이다. 스타트업은 항상 경쟁사보다 일을 많이 해야 하기 때문에 취미나 다른 일에 신경을 쓸 수 없다. 스타트업을 할 때의 슬픈 일이다. 만약 성장 동력을 잃은다면 작은 문제라도 해결하고 승리해서 조금의 성장이라도 맛봐야 한다. 작은 성공과 성장이 모이면 다시 성장 동력을 만들어 낸다.
출처
How to start a startup (Sam Altman)
www.youtube.com/watch?v=CBYhVcO4WgI
Team and Execution (Sam Altman)
www.youtube.com/watch?v=CVfnkM44U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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