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을 한다면 경쟁을 피하고 독점을 하는 전략이 우리하다. 시장에는 완전 경쟁 시장과 독점 시장이 있는데, 그중 독점 시장을 장악해야 한다. 시장은 생각보다 많이 이렇게 이분화되어 있는데, 이를 잘 느끼지 못하는 이유는 회사들이 거짓말을 하기 때문이다. 완전 경쟁 시장에 있는 기업들은 자기네 회사가 독점이라고 거짓말하고, 독점 시장에 있는 기업들은 자기네 회사가 독점이 아니라고 거짓말한다. 그래서 다 비슷해 보인다.
독점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서는 작은 시장에서 시작해야 한다. 그리고 그 시장에서 점유율이 높아지면 확장시킬 방법을 찾으면 된다. 큰 시장부터 장악하면 안 된다. 그 전략은 아직 어디서 사업을 할지 못 정했다는 뜻이다. 아마존은 서점으로 출발했다. 이베이는 처음에 사탕을 담는 통이나 인형을 팔았다. 페이팔도 이베이만을 대상으로 했다. 실리콘벨리의 성공한 IT 스타트업들은 매우 작은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는 전략으로 성공했다. 시장 규모로만 따지면 식당을 차려야 한다. 하지만 점유율을 높이기 극단적으로 어렵고 경쟁자도 너무 많다. 직관적으로 생각했을 때에는 큰 시장에 진입을 해야 할 것 같지만 아니다. 너무 작아서 다른 사람들은 존재할 거라 생각하지도 않는 시장에 들어가야 한다.
일반적으로 패배자는 경쟁 시장에서 승리하지 못하는 대상을 뜻한다. 하지만 스타트업 관점에서 패배자는 그냥 경쟁 시장에 뛰어든 대상을 뜻한다. 경쟁 시장에 뛰어드는 스타트업은 성공하지 못한다. 인간은 서로 따라 하는 본성이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시장에서 스타트업을 시작하려는 경향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참여한다는 뜻은 미친 경쟁이 있다는 증거이다. 작은 문에서 많은 사람들과 경쟁하지 말고 뒤로 돌아가서 아무도 가지 않는 큰 문으로 들어가야 한다.
Competition is for Losers (Peter Thi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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